'검은 사제들', '007스펙터' 눌렀다...'이터널 선샤인'의 역주행 '감탄'

2015-11-12 10:31:27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이 '007 스펙터'의 공습을 이겨냈다. 두 작품의 격차는 4만 여명. 주말 승부가 흥미롭다. '이터널 선샤인'의 역주행은 놀라울 정도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이 11일 하루 동안 923개(5천137회) 스크린에서 22만 7천324명(누적 218만 3천113명)을 불러모으며 1위를 지켰다. 개봉 7일째 200만 돌파와 함께 역대급 11월 흥행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인 10일 5천391회보다 약 200회 상영 횟수가 줄었지만, 관객 수는 40.0%(6만 4천28명) 증가했다.
 
11일 개봉한 '007 스펙터'는 991개(4천434회) 스크린에서 18만 6천728명(누적 18만 8천329명)으로 개봉 첫 날 2위에 안착했다. '검은 사제들'보다 더 많은 스크린을 차지했지만, 상영 시간이 더 긴 탓에 상영 횟수에서는 뒤졌다. 좌석 점유율에서도 밀렸다. '007 스펙터'가 22.1%를 기록한 반면, '검은 사제들'은 24.9%를 찍었다.
 
주말 승부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이날 오전 10시 기준, '007 스펙터'는 50.3%의 예매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검은 사제들'은 32.0%로 뒤를 이었다. 제법 큰 차이다. '007 스펙터'로서는 예매 점유율이 관객 수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을 듯 싶다.
 
재개봉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기세는 무섭다. 91개(286회) 스크린에서 8천944명(누적 8만 2천204명)을 동원해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주행'했다. 개봉 당시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기세다.
 
개봉 7일째 누적 8만 명을 돌파, 다양성 영화로 분류된 역대 재개봉 영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10만 관객을 노린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재개봉돼 15만 관객을 모았으나 이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과 달리 와이드 개봉됐다. 
 
사진=영화사 집 제공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