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완벽한 9회 역전승, 한국 대표팀 일본을 침몰시켰다

｜ 2015-11-19 2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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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에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인식 감독의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9회말 그림같은 4-3 대 역전극을 일궈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패배했지만 통쾌한 역전승으로 일본을 침몰시켰다. 

역전승의 시작은 0-3으로 뒤진 9회 초였다.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다. 한국은 대타 오재원을 등장시켰다. 오재원은 기대에 부응하며 노리모토 다카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쳤다. 
 
한국의 두 번째 안타였고 봉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이어 대타 손아섭(롯데)이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게 첫 안타를 뽑아낸 정근우(한화)이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로 한국에 첫 득점을 안겼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었다. 한국은 무사 2, 3루에서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일본은  마쓰이 유키를 급하게 출동 시켰다. 그러나 마쓰이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차분하게 볼넷을 얻었다. 무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일본은 마쓰이 히로토시를 등판시켰다. 그러나 이대호는 마쓰이의 시속 134㎞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3루주자  정근우와 2루주자 이용규는 홈에 도달했다. 4-3 상황이 순식간에 만들어 졌다. 도쿄돔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한국 야구의 도쿄 대첩이 다시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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