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박병호, 美미네소타와 계약차 출국...연봉 500~1천만 달러 사이될듯

2015-11-29 23:18:17

박병호 출국, 미네소타와 계약차
[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입단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29일 출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병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했고, 미네소타가 1천285만달러(약 147억 원)를 제시해 단독 교섭권을 따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한국 대표팀에 뽑힌 박병호는 대회를 치르느라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연봉 협상 진행 과정을 들었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초청했고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연봉 협상 과정을 지켜보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데 연봉협상 마감 시한은 12월 9일이다. 

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독점 교섭권을 손에 넣었지만 관건은 `대우'다. 포스팅 응찰액이 연봉과 비례하는 점을 고려하면 박병호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 

미국 스타트리뷴은 이날 "박병호의 연봉은 500만∼1천만 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교대상은 강정호인데 그는 지난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 500만2천15 달러를 제시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협상했고 5년 최대 1천625만 달러에 계약했다. 5년째는 `옵션'이다.
 
4년 기준으로 하면 1천75만 달러다. 5년째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계약하면 550만달러를 준다. 

4년 계약 기준으로는 연평균 268만 달러, 5년 기준으로는 325만 달러를 받는다.

박병호는 강정호보다 2배 이상 높은 1천285만 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포스팅 금액은 연봉과 비례한다. 박병호는 강정호보다 2배 이상의 연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스타트리뷴이 박병호의 연봉을 500만∼1천만 달러 사이로 전망한 것도 이런 계산법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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