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제14대, 16대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의원이 14일 오후 4시3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전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1963년 31살의 나이로, 제6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7, 10, 11, 12, 14, 15, 16대 의원을 지내며 8선의 관록을 기록했다.
고인은 기자 시절의 인연으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화려한 이력 뒤에는 정치적 굴곡도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7대 의원 시절 3선 개헌 반대투쟁에 앞장서 공화당 의원총회에서 이후락 대통령비서실장의 해임을 요구하다 8년간 공백기를 맞았다.
1999년 7월에는 특검제 도입을 둘러싼 국민회의-자민련 지도부 간 갈등 수습 국면에서 총재권한대행에 임명된 뒤 새천년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전신) 창당준비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04년 16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정계 은퇴한 뒤에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맡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원로 정치인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알려졌다.
사진=MB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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