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년 하례회에 3년 만에 참석했다. '혼외 자식' 커밍아웃 후 1주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시작 5분 전인 오전 11시 25분께 행사장에 도착했다.
취재진은 최 회장의 혼외자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렸으나 그룹 측이 입구를 통제한 가운데 최 회장은 다른 쪽을 통해 입장해 별다른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진 못했다.
최 회장의 신년 하례회 참석 여부는 전날까지도 정해지지 않았을 정도로 최 회장은 참석 여부를 거듭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회장이 참석하지 않으면 스캔들로 인한 리스크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 회장은 앞서 스캔들 고백과 별개로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신년 하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신년회 참석은 경영에 전념하려는 행보의 첫 발 내딛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혀 향후 정상적인 경영 행보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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