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황효진 대표 ,아프리카 TV BJ 출신 사업가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스베누 유통 사기 피소 사태를 보도한 가운데, 스베누의 황효진 대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황효진 스베누 대표는 20대 후반 사업가로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닉'이라는 닉네임으로 방송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황효진 대표는 방송에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를 플레이하며 중계를 했다. 재치있는 입담과 뛰어난 게임 실력으로 유명해진 황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패션브랜드 스베누를 설립해 성공가도를 달렸다.
사업 초기 스베누는 신발에만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패션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의류 론칭을 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더 나아가 스베누의 이름을 딴 게임팀도 만드는 등 사업의 영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베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매장은 100여곳에 이르고 지난해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 확장에도 불구하고 스베누는 제품의 품질, 디자인 표절, 가격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최근엔 자본잠식 상태에서 가맹점주들의 시위와 고소까지 이어져 위기에 놓였다.
'시사매거진'은 운동화를 찍어내고도 대금을 받지 못해 줄도산 위기에 처한 공장주, 황당한 땡처리 판매에 장사도 못하고 문을 닫게 된 스베누 가맹주들의 모습을 담았다.
스베누는 작년 10월부터 지하철 매장에 반값으로 땡처리되어 팔리기 시작했다. 폭탄세일을 써붙여도 가게가 한산할 정도로 매출이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동일한 제품을 절반가격으로 낮춰 파는 땡처리 매장이 생기면서 가맹점의 장사가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작년 12월 신발 회사에 중년 남성이 들어와 옷을 다 벗은 뒤 자해 소동을 벌였다. 회사에 격분한 남성은 자신의 돈을 돌려줄 것을 외쳤으며 결국 자해행위 끝에 병원에 실려가게 됐다.
'시사매거진 2580'은 스베누 황효진 대표가 이달 말 회사 운영 및 재정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사진='시사매거진', YTN 사이언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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