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형저메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빅초이' 최희섭이 '형저메 사건'을 비롯한 현역시절의 에피소드들을 전한다.
17일 방송되는 KBS1 '스포츠 이야기 운동화 2.0'에서는 은퇴 후 첫 방송 출연을 한 최희섭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최희섭은 야수로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인상적인 활약를 펼쳤다. 이후 최희섭은 한국으로 건너와 기아 타이거즈 소속으로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코치로서 야구 인생 2막을 준비 중인 그는 최근 녹화에서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최희섭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사연, 메이저리그 경기 중 '뜬 공을 내가 잡겠다'는 뜻의 한국식 표현인 '마이볼'을 외쳤다가 감독에게 혼난 사연 등을 풀어낸다.
특히 야구계 가장 큰 의혹 중 하나인, 2006년 WBC 때의 '형저메 사건'의 진실도 자세히 들려줄 예정이다.
'형저메 사건'은 당시 경기 훈련 중 이승엽이 최희섭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건네자, 최희섭이 "형, 저 메이저리거에요" 라고 이야기했다고 알려진 사건.
이와 함께 최희섭이 20살 때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메이저리거가 되지 못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귀국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사연 등 야구에 대한 열정도 함께 전한다.
'빅초이' 최희섭이 전해주는 웃음과 감동은 17일 밤 12시에 만날 수 있다
사진=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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