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농작물 피해 속출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시설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20일 경북·경남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5만6천㎡, 창고·축사 등 부대시설 1천㎡, 농작물 1만9천㎡가 한파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에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거나 축사 지붕이 무너졌으며 특히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면서 그 안에서 자라던 농작물이 얼어붙었다.
경북 영덕과 포항 등지에서 배추, 시금치, 쪽파 등 시설 작물이 추위에 얼어 붙었다.
농림식품부는 망가진 비닐하우스는 철거하고 재설치를 해야 하는등 시설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밖에서 자라는 노지작물인 마늘, 양파, 보리, 밀 등은 한파에 강해 영하 20∼30도에 이르는 추위에서도 살 수 있어 아직 집계된 피해는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포근한 날이 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추워졌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겨울이 추운 겨울은 아니어서 평년과 비교해 농작물 피해가 큰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한파에 대비해 복숭아나 포도 등 추위에 약한 작물은 나무 밑동을 보온자재로 감싸고, 시설 하우스에 보조 지지대를 설치하고 눈이 잘 미끄러지도록 비닐을 팽팽히 당겨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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