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개그계의 문근영' 박나래가 KBS2 '1박 2일'에서 귀신같은 촉으로 복불복 승부사로 떠올랐다.
14일 방송된 '1박2일'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자 친구 특집'으로 꾸려져 박나래 장도연 이국주와 함께 춘천 남이섬으로 떠나는 첫 번째 여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 여름 문근영 박보영 등이 출연한 '여사친 특집'의 성지인 용산역에서 새롭게 꾸려지는 특집에 잔뜩 기대감을 안고 촬영을 시작했다.
이때 이들을 만족시켜 준 첫 게스트는 바로 박나래였다. 박나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근영에 완벽하게 빙의한 모습으로 나타나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다. 김종민은 박나래를 보고 "재미는 있겠다"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박나래는 모든 복불복 게임에서 100% 승률을 자랑하며 '나래도사'로 거듭났다.
박나래는 1라운드 달걀 복불복에서 "난 느낌 왔다. 가운데 있는 거. 약간 뽀얗잖아요. 요게 삶은거야"라며 2번 달걀을 선택했다. 그리고 정답이었다.
이어진 까나리액젓 복불복에서는 "이쪽이 더 연하잖아요. 이럴 땐 진한 게 맞아"라며 과학적인 분석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국주에 가위바위보를 져 아메리카노를 양보하고 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점점 신기를 보이던 '나래도사'는 커플 선택 미션 복불복에서 4번 음료를 까나리 액젓으로 예상했다. 멤버들은 박나래의 선택대로 4번 음료를 정준영에 선사했다. 그녀의 예언대로 정준영은 까나리를 선택, 박나래와 커플을 이루게 돼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동수단 복불복에서도 박나래의 감은 식지 않았다. 박나래는 주어진 10분 동안 여자친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복불복에 같은 팀 김준호 차태현 정준영에 스타르타 교육을 시켰다.
1라운드 박나래 자신 있는 부위에 대한 문제에서 박나래 팀은 박나래의 성형 풀 스토리를 떠올렸다. 그리곤 유일하게 성형하지 않은 부위로 코를 꼽아 정답을 맞췄다. 2라운드 문제 역시 박나래의 스타르타 교육이 빛을 발해 이동수단 복불복에서 승리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대세 개그우먼다운 웃음을 안긴 것은 물론, 제작진 머리 위에 있는 듯한 복불복 실력(?)을 선보이며 감탄까지 자아냈다.
박나래의 계속된 활약이 기대되는 '여자 친구 특집' 2부는 21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1박 2일' 방송 캡쳐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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