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 박민영, 전쟁 승리하고 애잔한 슬픔으로 종방

2016-02-19 07:39:05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전쟁의 승리에서 오는 짜릿함과 휴먼 드라마의 감동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18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진우(유승호)와 인아(박민영)가 남규만(남궁민)을 상대로 한 ‘송하영 강간상해 사건 마지막 공판’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일호(한진희)가 매수한 재판부로 교체되면서 안수범(이시언)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진우의 강력한 경고에 판사는 다시 공정함을 되찾았고, 진우는 증인으로 등장해 지난 5년 간 조사했던 남규만의 모든 악행들을 고발하는 증언을 날렸다.
 
결국 남규만은 ‘서촌여대생 살인사건’과 다수 추가 범죄사실로 인해 사형선고를 받게 됐고, 일호그룹은 비자금 조성 등이 탄로돼 압수수색을 받는 등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하지만 사형을 선고받은 남규만은 감옥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지는 쓸쓸한 악의 최후를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
 
남규만과의 전쟁을 끝낸 진우는 인아의 앞날을 위해 “너만큼은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 모든 기억이 모두 사라져도 영원히 너를 기억할 거야”라는 영상 메시지를 남기고 떠나 먹먹한 슬픔을 안겼다.
 
진우는 변두리 로펌도 동호(박성웅)에게 맡기고, 모든 것을 정리한 채 사라져 버렸고 남은 사람들은 진우를 기억하며 각자의 삶을 이어갔다. 
 
그로부터 1년 후 진우와 인아는 다시 재회하게 됐지만 진우는 인아를 끝까지 모르는 척했고, 진우의 마음을 알아차린 인아는 그 뒤를 따라 걸었다.
 
‘리멤버’는 잔잔한 두 사람의 발걸음으로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며 끝을 맺었다.
 
사진= '리멤버' 방송 캡처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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