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린시 개고기 축제, 중국 안팎서 중단 요구 확산

2016-04-05 14:43:44

6월 열릴 중국 위린시 개고기축제를 두고 중국 안팎에서 개고기 축제 중단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국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중단 요구를 받아왔던 이 개고기 축제에 대해 최근에는 중국 내 동물보호단체도 축제 금지 운동에 가세했다고 5일 보도했다.
 
현지인들이 여름철 보양을 위해 개고기를 먹는 풍습에서 유래된 이 축제는 1990년대부터 시작돼 매년 1만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식용으로 유통된다.
 
이를 두고 친 샤오나 수도동물보호협회 회장은 "위린시 개고기 축제는 중국의 국가적 명성을 훼손시키는 만큼 즉각 중단되야 한다"며 식용으로 개와 고양이를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중국 V샤인 동물애호협회는 개고기 유통의 비위생성과 잔혹성을 알리는 강연을 시작하며 개와 고양이를 먹는 것을 금지한 선진국 사례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앞서 국제 동물보호단체들도 이 축제의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위린시 개고기 축제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함께 5월 말까지 다른 5개 단체와 중국 중앙정부에 축제금지를 촉구하는 서한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의 중국 팀장 피터 리는 "개고기 축제를 위한 개고기 거래와 도살은 잔인한 행위로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축제에 앞서 지난 2011년에는 중국 저장성 진화시의 한 마을에서 600년 동안 열렸던 개고기 축제가 비난 여론에 결국 취소되기도 했다.
 
사진=동물사랑실천협회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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