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택가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적발…도주한 업주 추적

2016-07-11 10:29:18

주거형 오피스텔을 거점으로 약 2년 반 동안 무려 2만여회의 성매매를 알선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바지사장  정 모(34·여)씨 등 성매매업소 직원 4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성매매 여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실질적인 업주 유모(37)씨를 수배 조치한 뒤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13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약 2만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해 25억원 상당의 불법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인터넷 사이트에 업소를 알리는 글을 올린 뒤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오피스텔 11개를 임대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특히 유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수시로 변경했고, 벌금 대납 조건으로 종업원을 업주인 것처럼 경찰에 위장 출석시킨 뒤 "일주일 전에 누군가로부터 업소를 인수했다"고 진술하도록 지시했다.

사진=일산경찰서 홈페이지

이동훈 기자 rock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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