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방중 더민주 초선들 베이징大 좌담회 `북핵 공조 중요`...주중대사 기업인 면담은 불발

사드 방중 더민주 초선들 베이징大 좌담회 '북핵 공조 중요'...주중대사 기업인 면담은 불발

｜ 2016-08-09 1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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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로 꼬여버린 한중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호·김병욱·소병훈·손혜원·신동근·박정 의원 등은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마련한 비공개 좌담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장샤오밍 베이징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베이징대 교수진과의 좌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중국 측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 김진호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 측 베이징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발언 이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 좌담회에서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한중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대북 공조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중국 언론들의 반한 감정 유발 보도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한 중국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그러나 더민주 초선의원들이 현지 교민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일정으로 잡았던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의 면담은 무산됐다. 김 대사는 이들과의 면담 대신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났다.

또한 한국의 기업인 면담도 무산됐다. 중국내 한국 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하려 했지만 이들의 방중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 참석자가 저조해 간담회는 무산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이날 중국 판구연구소 좌담회를 시작으로 특파원 간담회, 중국 공산당 혁명건설촉진회 부장 주최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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