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민중총궐기' 맞불 집회 개최 "야당,노동계 민주주의 무너뜨린다"

2016-11-12 16:26:53

사진=포커스뉴스

12일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이에 맞선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개최됐다.

'애국시민연합' 7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현재 열리고 있는 도심 집회를 비난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서경석 집행위원장은 "야당과 노동계 등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들은 종북좌파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서  "4·19처럼 학생들이 총에 맞은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도 아닌데도 이들은 대통령이 하야하라고 하며 권력을 찬탈하려 한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상대 뉴스타운 발행인은 "빨갱이들을 두들겨 잡기에는 몽둥이도 아깝다"며 "박 대통령은 하야고 뭐고 다 걷어차고 당장 계엄을 선포해 빨갱이들을 모조리 잡아넣어야 한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60~70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단상에서 발언을 할 때 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빨갱이','나쁜놈'이라고 외치며 '대통령 하야 절대 반대', '대통령 임기보장'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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