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그리가 '고등래퍼' 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한 방송에서 밝힌 MC그리의 수입도 재조명 받고 있다.
MC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지난해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해 은행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MC그리가 스스로 돈관리를 하는 등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계좌정리를 권했다.
MC그리와 김구라는 통장을 확인하기 전 기대감을 내비쳤다. MC그리는 제작진에 "어릴 때부터 일을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쌓여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MC그리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했고, 데뷔곡 '열아홉'으로 음원 1위에도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장 정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MC그리의 음원 자작권료 통장의 잔액은 4천원, 방송 출연료 통장 잔고는 8만4천원에 불과했다.
김구라는 MC그리 통장 확인 후 "너네 엄마가 관리한다고 했는데 돈을 좀 뺐네. 앞으로 네가 돈을 모았다가 엄마에게 줘"라고 조언했다. 상황을 이해한 MC그리는 허탈해 했다.
김구라는 "살림이 갈라지면서 동현이 통장을 한동안 엄마가 관리했다"면서 "엄마가 그 돈을 쓰기도 하고 그래서 화를 냈었다. 동현 엄마도 미안해하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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