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 정상회담…"북핵 폐기 공조 강화"

2017-02-11 10:57:27

연합뉴스TV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폐기 등의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와 백악관 집무실서 오찬을 겸해 취임 후 첫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서 양국 정상은 북핵 위협 및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의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안보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위협에 대해 "우선순위가 매우 높으며, 대응을 위해 양국이 공조해야 한다"며 "양국은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추가도발을 삼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또 "미일 동맹은 일본의 안보를 충분히 보장한다"며 "미국은 전방위 군사력을 통해 완전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중요하고 흔들림이 없는 동맹"이라면서 "우리 동맹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와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대처를 포함해 많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일본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센카쿠열도에 대해 "섬에 대한 일본의 행정권을 훼손하는 중국의 어떤 일방적인 행동도 반대한다"면서 중국의 영유권 도발에 맞서 미일이 공동 대처할 것임을 표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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