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사용 논란에 휩싸인 버거·치킨 프렌차이즈 업체 맘스터치가 문제가 된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22일 맘스터치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브라질 육가공업체 BRF의 제품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해당 업체의 닭은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모든 메뉴는 국내산을 주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브라질산 닭고기는 문제 업체가 아닌 타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간 맘스터치는 정부 위생검역당국이 요구하는 수입통관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왔다. 향후에도 철저한 검역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적인 제품을 사용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지난 20일 일부 브라질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지난해 썩은 닭고기나 쇠고기를 가공·유통해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닭고기 수입량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BRF도 불법유통 업체 명단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맘스터치 또한 문제가 된 업체의 제품을 순살치킨과 강정, 일부 햄버거 패티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역풍을 맞았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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