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속 죄수번호 `1001`…우연의 일치? 최순실 1001호 살아, 보통 국가원수 의미

'피고인' 속 죄수번호 '1001'…우연의 일치? 최순실 1001호 살아, 보통 국가원수 의미

｜ 2017-03-22 16: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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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이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SBS 제공

월화극 수성을 지켰던 SBS '피고인'이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돈과 권력을 믿고 악행을 저지른 차민호(엄기준)는 검사 박정우(지성)에 의해 피고인이 됐고 사형을 구형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국을 연상시키는 의미심장한 단어들과 숫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형을 구형받은 차민호의 죄수번호는 '1001'로, 방송 당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숫자 '1001'은 보통 국가원수를 의미한다. 대통령 전용 차량 번호 뿐 아니라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은 고급 오피스텔 1001호에 살았다. 개인 카페 전화번호 역시 1001로 지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방송 당일까지 촬영이 진행됐다는 점, 숫자 '1001'이 클로즈업 됐다는 것에 비추어 볼 때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피고인'은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률 전국기준 28.3%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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