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욕받이가 된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성모 형에게 니킥으로 맞았다"
배우 송재희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캐릭터 콘셉트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39세로 출연진의 막내다. 하지만 이원형 PD를 비롯한 다른 출연진들은 모두 입을 모아 "아줌마 같은 성격이다. 반전이 가장 많은 인물"이라고 송재희를 설명했다.
하지만 송재희는 제작발표회 내내 자신이 계속 오빠라고 주장했고, 동료들은 그런 그를 내내 구박(?)했다. 이후 송재희는 "녹화하다보니 어느 순간 모두가 날 싫어하는 것 같았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사실 형님들이 처음에 저를 잘 모르셨다"면서 "그런데 의외로 제가 생각보다 잘 나간다. 오늘 이 자리에 앉아있지 않느냐"며 자신의 이름표를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조성모가 "제가 촬영장에서 이런 분위기에 송재희 씨에게 니킥을 날렸다. 방송 20년 만에 처음으로 매를 들었다"고 끼어들었다.
최민용 역시 "송재희 씨를 싫어하는게 아니다 다만 불편할 뿐"이라면서 "지금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 왜 송재희 씨가 욕 먹는지 아실 것"이라고 거들어 웃음 폭탄을 안겼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평균 42세 연예계 대표 6인의 '아재'들이 '오빠 감성'을 따라잡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리는 프로젝트다. 오는 3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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