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주말드라마 '터널'이 7일에도 결방된다. 이에 극 중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 중인 윤현민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널'에서 윤현민은 누구보다 감정적으로 성격적을 많은 변화를 그려내는 인물 김선재로 분하고 있다. '터널'의 극적 전개에 몰입도와 김장감을 더하며 재미와 매력을 높이고 있음은 물론 연기력에도 힘이 실리며 호평을 얻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신뢰와 호감에 힘을 싣고 있는 윤현민이 선보이고 있는 '김선재 경위'의 매력포인트를 되짚어 봤다.
■ 시크 + 카리스마 형사의 등장
김선재는 회식은 절대 불참, 상사의 명령도 무시하기는 기본, NO대답?NO싸가지로 일관한다. 그러나 남다른 시크함과 카리스마로 '세젤멋' 엘리트형사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에 볼 수 없던 강력계 이미지를 선보이며 윤현민 표 형사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 여심 저격하는 반전 돌직구 로맨스
마냥 차갑고 정없는 놈인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신재이(이유영)라는 여자에게 본능적인 관심을 표한다. 범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며 농담 반 진담 반 "스토킹"을 권유하는 재이의 말에 전혀 밀리지않는 기세로 "스토킹 당해본 적 없죠, 신교수"라며 이상한(?) 관심을 표한다.
알 듯 모를 듯한 그의 행동에 여성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호기심 발동한다. 아주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묘한 러브라인으로 김선재의 의외의 매력을 더했다.
■ 짠내폭발 + 모성애 자극. 출구 없는 '사연있는 남자'
그가 유난히 냉정하고 데에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30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경찰이 되기로 결심한 그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완벽함에 가려진 그의 아픔은 연민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모두가 빠질 수 밖에 없는 '사연있는 남자'의 마성의 매력을 더했다.
■ 멜로보다 진한 브로맨스. 인간미 입고 '츤데레' 매력
첫 만남부터 앙숙으로 만난 파트너 박광호(최진혁)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해가며 점차 완벽한 호흡을 맞춰나가는 성장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속에 선재는 눈에 띄게 달라져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긴다.
자신 대신 다친 광호에게 어색하게 "고맙다"란 말을 건네고, 과거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그에게 "아쉬워서 그런다"며 자신의 진심을 조금씩 내비친다. 서툴지만 끈끈한 우정을 쌓아나가는 선재의 모습이 멜로보다도 더한 설렘을 안긴다.
■ 울분+처절. 매력은 물론 연기력마저 폭발
지난 11화는 모친 살인사건의 범인이라 의심한 정호영(허성태)을 검거했다. 이때 그간의 억눌려있던 선재의 모든 감정이 표출되면서 열연이 이어졌다.
분노와 처절함으로 물들인 명장면·명연기의 향연과 함께 윤현민의 재발견을 이끌어내며, '김선재 입덕'에서 '윤현민 입덕'으로 발전해 '잘만난 캐릭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이런 이유로 윤현민이 앞으로 남은 4회동안 보여줄 그의 후반부 활약에 더욱 기대가 더해진다. 극중 진범인 목진우(김만상 )와의 정면승부가 예견된 상황에서 윤현민은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방송 시간에는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편성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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