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빠진 권율이 구사일생의 기회를 얻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15회에서는 아버지와 최일환(김갑수)의 비밀 계좌의 존재를 알게 된 강정일(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정일은 자신의 살인 자백 동영상이 공개될 위기에 처하자 바로 해외로 도주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보국산업의 이 전무에게 전화해 아버지의 유산 정리 상황을 물었다.
이 전무는 강정일을 만나 "그런데 아버님의 비밀계좌가 하나 있다"며 "30년 전 부터 직접 관리하신거 같은데 출금내역은 없고 정기 입금만 있다"고 말했다. 강정일이 받은 입금확인서에는 '신길동 307번지'가 써있었다.
태백의 주소이자 최일환의 비밀계좌였다.
어둠 속의 빛줄기를 본 강정일은 바로 최일환에게 달려갔다. 그는 "30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입금된 계좌가 있었다. 아마 대표님이 직접 관리한 태백의 비자금 계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공개되면 태백은 사라지고 대표님 인생에는 살인자라는 전과만 남을 것"이라며 자신의 동영상을 공개하려하는 최수연(박세영)을 막아달라 종용했다.
그러자 최일환은 최수연에게 전화걸어 "수연아. 정일이 살려줘라"고 당부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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