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경쟁자였던 고 장제원 지역구 찾은 이유?

국힘 사상당협 간담회 참석
장 전 의원 지지층 결집 차원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2026-01-28 18:19:24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국민의힘 부산 사상당협위원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사상당협위원회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국민의힘 부산 사상당협위원회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사상당협위원회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 사상구를 찾았다. 민생 정책 투어 일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릴레이 행사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날 방문에 유독 촉각을 곤두세웠다. 오는 6월 3일 예정된 부산시장 선거 유력 경쟁자였던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까닭이다.

박 시장은 이날 사상구를 찾아 민생 현장 점검에 나섰다. 동시에 국민의힘 사상당협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당원들과의 소통에도 나섰다. 박 시장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동서균형발전이다”며 “더욱 심혈을 기울 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박 시장의 행보는 지난 12일 사하구를 시작으로 계속되고 있는 민생 정책 투어 일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사상행에 앞서 북구, 기장군, 금정구, 중구, 영도구 등을 찾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부산 정가가 이날 행사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6·3 부산시장 선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사상은 장 전 의원이 18·20·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선거구다. 장 전 의원은 생전 부산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요구받으며 박 시장을 위협해 온 내부 경쟁자이다.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은 박 시장 입장에서는 장 전 의원의 지지층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부산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전 의원과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 32.3%로 집계되며 11.1%포인트(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때문에 앞서 지난 17일 열린 장 전 의원의 정치적 유산 부산미래혁신포럼에도 참석,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며 본인의 콘크리트층 외 지지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당시 행사에는 장 전 의원의 모친인 학교법인 동서학원 박동순 이사장도 참석해 박 시장에 힘을 보탠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3일 부산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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