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가거도, 마성의 손맛 영순 씨의 '섬마을 집밥'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2019-05-27 21:20:00


사진-'한국기행' 예고편 사진-'한국기행' 예고편

오늘(27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EBS 1TV '한국기행'은 5부작으로 '섬마을 밥집'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날 방송되는 1부에는 가거도에서 마성의 손맛으로 꼽히는 영순 씨의 '밥집'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최서남단. 목포에서 뱃길로 4시간을 달려야 비로소 도착하는 섬, 가거도. 참돔과 민어, 자연산 우럭까지. 한 손에 들 수도 없을 크기의 물고기들이 줄줄이 걸려드는 손맛에 낚시꾼들의 발길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이들이 가거도를 찾는 ‘진짜’ 이유가 있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마성의 손맛. 가거도 철의 여인, 영순 씨의 밥상 때문이다. 고향인 가거도에서 섬마을 민박집을 운영하며 낚시꾼들의 밥을 차려낸 지 40년. 파김치 생선 머리 찜부터 매콤 칼칼한 맛에 속이 확 풀린다는 볼락 매운탕까지. 사시사철 풍요로운 가거도 바다 덕분에 영순 씨의 밥상은 매 끼니 진수성찬이다.


산으로, 바다로, 목장으로 쉴 새 없이 섬 곳곳을 누비는 영순씨. 몸은 고달프지만, 부족한 것 없이 풍요로운 섬살이가 행복하단다. 그런 그녀에게도 거친 풍랑과도 같은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영순 씨의 음식은 유독 깊은 맛이 난다. 맵고 칼칼하지만, 속이 뻥 뚫리는 듯 깊은 인생을 담은 맛. 영순 씨의 손맛을 보러 머나먼 섬, 가거도로 떠나보자.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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