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극찬 "디오구 조타 정말 좋다…최고의 사나이"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0-09-29 12:14:09

리버풀 데뷔전에서 드리블하는 디오구 조타. AP연합뉴스 리버풀 데뷔전에서 드리블하는 디오구 조타. AP연합뉴스

리버풀 클롭 감독이 데뷔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이적생 디오구 조타를 극찬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25분 로버트슨의 실수로 라카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만에 마네의 동점골이 터지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전반 34분 로버트슨이 아놀드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실수를 만회했고,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디오구 조타가 8분 만에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디오구 조타의 득점 장면. AP연합뉴스 디오구 조타의 득점 장면. AP연합뉴스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밝히며 "디오구 조타에 정말 만족한다. 최고의 사나이"라며 "그는 2, 3년 간 내 영입 리스트에 있었고, 이제는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클롭은 이날 수비 뒷공간이 뚫려 두 차례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골을 더 넣을 수도, 아스날이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라인을 높게 가져갔다. 경기 계획을 짤 때 그렇게 하기로 했고, 당연히 리스크가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조타와 포옹하는 클롭 감독. AP연합뉴스 조타와 포옹하는 클롭 감독. AP연합뉴스

그러면서 "우리는 최대한 높은 지점에서 볼을 탈취하려 했기 때문에 당황스럽거나 실망하지 않았다"며 "상대방에게 문제를 안겨주려면 용감해져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시도했던 것이고, 때때로 먹혀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리버풀 현지 팬들은 한때 영입 목표 1순위였으나 첼시로 향한 베르너와 조타의 활약을 비교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날 트위터 등 SNS에는 "조타가 10분만 플레이하고도 베르너보다 골을 많이 넣었다" "10분 뛴 조타=1골, 3경기 뛴 베르너=0골" 등 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조타는 "득점 후 선수들이 몰려와 축하해준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며 "그들은 월드 챔피언들이지만, 나를 받아들여준 방식을 보면 고맙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우리가 함께 대단한 일들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골 터트린 조타(오른쪽)를 축하하는 리버풀 선수들. AP연합뉴스 데뷔골 터트린 조타(오른쪽)를 축하하는 리버풀 선수들. AP연합뉴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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