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6-02-10 07:27:00
좋은강안병원 유방센터는 2021년 9월 개소 이후 4년 여 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과 함께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통계 결과를 내놓았다고 10일 밝혔다. 좋은강안병원 제공
좋은강안병원 유방암 환자 4명 중 1명은 부산 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0~1기 환자가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중심으로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 연계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좋은강안병원 유방센터는 2021년 9월 개소 이후 4년 여 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과 함께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통계 결과를 내놓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조기 진단부터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및 추적으로 이어지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한 완결형 치료 시스템의 결과물로, 실제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센터 통계에 따르면 수술 환자들의 거주지는 부산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경남·울산 등 인접 광역권까지 고르게 분포한다. 부산 거주자는 1469명이었으며 경남 446명, 울산 43명 등으로 전체 환자의 25% 이상이 경남·울산 등 역외 환자로 집계됐다. ‘서울 상경 진료’ 없이도 지역 내에서 완결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수술 유형의 경우 전체 수술 건수 중 77%(1531례)가 유방 형태를 유지하는 유방보존술(BCS)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절제 수술은 460례(23%)였으며, 이 중 353례는 유방재건술이 함께 시행돼 전절제 환자의 76.7%가 재건술을 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가피하게 전절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단순한 암 제거에 그치지 않고, 수술 이후의 신체 이미지 회복과 일상 복귀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다.
방사선 치료 시행률은 74.2%(1483명)였으며,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여 보존 수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도 24.1%에 이르는 등 다학제 치료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동했음이 확인됐다.
수술 후 병기 분석 결과 0기 환자는 25.7%(513명)였으며, 1기 환자는 41.9%(838명)로 전체 2000명 중 67.7%가 0~1기 단계에서 치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기 19.9%(398명), 3기 이상 5.6%(112명)로 집계돼 지역 내 검진과 진단, 치료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 481명 중 28.9%인 139명이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에 도달해 선행 항암치료 전략이 종양 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 수술 범위 축소와 예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술 후 추적 관찰 결과 재발·전이가 없는 생존 환자는 전체 97.6%인 1952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사례는 0.5%(10명), 국소 재발 치료 중인 환자는 0.25%(5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체계적인 치료와 장기 추적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좋은강안병원 유방센터는 2021년 9월 개소 이후 4년 여 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과 함께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통계 결과를 내놓았다고 10일 밝혔다. 좋은강안병원 제공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지속적인 질 관리 노력이 있었다. 유방센터는 자체 질 향상 활동의 일환으로 진료 전반을 상시 점검·관리해 왔으며,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이어오며 표준 진료 체계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좋은강안병원 유방센터 변장무 과장은 “이번 2000례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선행 항암과 유방보존술을 중심으로 한 구조화된 치료 전략이 지역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