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잡히는 울산시장 후보군

진보 진영서 잇따라 출마 행보
국힘선 현 시장 1강 구도 가닥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6-02-09 18:42:12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창단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 창단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10여 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 구도도 윤곽이 잡히는 흐름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주자들이 잇따라 예비 후보 등록과 출마 행보에 나서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두겸 현 시장 중심의 1강 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울산시장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시도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울산에서는 첫 등록 사례다. 송 전 시장은 지난 6일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울산이 주변 도시에 예속되지 않으면서도 상하이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기 위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경상)특별시’ 형태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울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7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출마 구상을 밝혔다. 그는 “부울경 통합에서 울산만 빠지면 실질적인 행정통합 효과에 애로 사항이 있다”며 “산업수도 특별법 제정으로 울산이 주도적 역할을 가지고 부울경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와 성인수 전 울산시당위원장도 예비 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지난 3일 울산 남구갑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출마 초읽기 단계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6일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그는 행사에서 “앞으로의 4년은 울산이 부울경 통합을 선도하고 제조업 중심의 한계를 돌파하는 마지막 시간”이라며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경쟁 후보군이 뚜렷하게 거론되지 않으면서 현역인 김두겸 울산시장의 단독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서범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지역 정치권에서 거론되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 시장이 본선에 직행해 진보진영 후보와 맞붙는 구도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보당 소속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10일 퇴임식을 연다. 김 청장은 이르면 11일 울산시장 선거 예비 후보 등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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