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1-21 14:08:18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들이 올해 신인 그룹들을 잇달아 공개한다. 이들이 K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은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플립 잇, 킷 잇’(Flip it, Kick it!)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데뷔 앨범 수록곡 ‘응 그래’를 선공개한 바 있다.
7인조인 킥플립은 지난 2021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에서 선발된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다. ‘라우드’ 데뷔조 출신인 계훈, 동현, 아마루, 케이주를 비롯해 동화, 주왕, 민제까지 합류했다. JYP엔터가 스트레이 키즈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최근 미국 그래미닷컴이 공개한 ‘2025 주목해야 할 K팝 루키 8팀’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24일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를 선보인다. SM엔터가 지난 2020년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가요계에선 S.E.S,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인기 걸그룹을 배출한 SM엔터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선보이는 만큼 5세대 걸그룹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팀명엔 다양한 감정과 메시지를 담은 음악 세계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잇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구체적인 멤버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 신인 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12월 신년 계획을 밝히며 “지금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연습생들이 많은데 구체적인 데뷔 날짜는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가칭 ‘넥스트 몬스터’가 대기 중”이라면서 신인 그룹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넥스트 몬스터가 올해 예정대로 데뷔한다면 2020년 8월 데뷔한 트레저 이후 YG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 된다.
하이브는 올해 국내외에서 두 팀 이상의 신인을 내놓는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후 6년 만에 보이그룹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해외 현지화 그룹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신년사에서 하반기 중 남미 현지화 그룹을 데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디스, 쏘스뮤직 등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들도 신인 그룹을 준비 중이어서 데뷔 시기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