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영 감독 '첫여름' 칸영화제 공식 초청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 작품
1970년대 인기 배우 허진 출연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2025-04-28 11:11:08


지난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전에 소개된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지난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전에 소개된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졸업한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내달 개막하는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영화 부문(la cinef)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이번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우리나라 영화는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과 함께 두 작품으로 늘었다.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은 노년 여성의 시각으로 지나온 삶을 더듬어 보는 과정을 한국적인 색채로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70년대 최고 인기 배우인 허진이 정인기와 연인으로 합을 맞춘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첫사랑’은 지난달 KAFA 졸업영화제에 상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칸영화제 학생영화 부문은 전 세계 영화학교의 학생이 만든 영화를 소개하며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2700편이 출품돼 16편(극영화 13편, 애니메이션 3편)이 공식 초청됐다. 허가영 감독은 “‘첫여름’은 내게 각별한 이야기였다”며 “칸영화제 초청 소식을 나만큼 사랑해 준 모든 배우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된 정유미 감독도 KAFA를 졸업(애니메이션 전공 21기)했다. 이번 칸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 2편이 모두 KAFA 졸업생인 셈이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잠재력이 있는 영화 창작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한 교육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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