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계 "해수부·HMM·산은 이전, 대선 공약에"

부산상의·중기중앙회 부울본부
민주당 김부겸 위원장과 간담회
가덕신공항 개항 등 지원 요청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5-05-18 18:12:55

부산상의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해수부 기능 확장 및 이전 등 지역 현안을 전달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의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해수부 기능 확장 및 이전 등 지역 현안을 전달했다. 부산상의 제공

지역 상공계가 대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을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 상공계는 동남권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HMM과 산업은행의 본사 부산 이전, 청년층 중소기업 취업 시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 부산선대위 박재호 상임위원장, 정진우 부산선대위원장 등 3명이 참석했고,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11명이 함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대기업인 HMM 본사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양 회장은 HMM 본사 부산 이전은 대기업 지역 유치 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사업인 만큼 이번 대선을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최근 2029년 적기 개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덕신공항 건설과 부산, 경남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맑은 물 공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산업은행 본점 이전과 관련해서도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과 동남권 산업생태계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수도권 일극화와 대내외 여건 악화에 리더십 공백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HMM 부산 이전 외에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연계해 산업은행 본점도 부산으로 꼭 이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부산 중소기업인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도 산업은행 본점 이전,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이외에도 참석한 부산 중소기업인들은 청년인구 유출 및 지역 경기 악화, 소비심리 둔화 등으로 인한 부산 지역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한 근로시간제도, 예방 중심의 중소기업 산업재해 감축 지원, 청년층 중소기업 취업 및 장기 재직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부산 시민 모두가 기대하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은 모두 무산될 위기이고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도 지연될 위기다”며 “부산을 비롯한 부울경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주요 공약으로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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