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06-23 10:14:49
부산 미술인들의 큰 축제인 2025 제45회 부산미술제와 제14회 BFAA(부산미술협회)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오는 26~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해마다 가을에 열었던 두 축제를 올해는 개최 시기를 6월 상반기로 대폭 앞당겼다. 지난해는 별도로 개최했던 두 축제를 올해는 예전처럼 동시 개최로 바꾸었다. 또 두 축제 모두 (사)부산미술협회가 주최한다.
제45회 부산미술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공예, 디자인, 서예, 영상설치, 학술평론, 문인화, 수채화, 민화불화 등 총 12개 장르의 작품 590여 점이 전시된다. 지난해 907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590명이 참여한다. 1981년 시작한 부산미술제는 부산미술협회 회원과 비회원이 함께하는 열린 미술 축제이다. 미술을 사랑하는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제14회 BFAA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작가가 직접 부스를 차린다는 점에서 여타 아트페어와 차별성이 있다. 미니 전시회 성격도 짙다. 작가가 부스를 차려서 아트페어 현장을 찾는 관람객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특히 올해 아트페어는 (주)디자인하우스(행복이 가득한 집)와 연계해 디자인과 미술을 융합한 전시 형태를 선보이게 된다. 부산미술협회 정회원 작가와 해외 작가 등 100여 개 부스에 500여 명이 참여한다.
BFAA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는 △김정명 특별전 ‘아방가르드에 대한 경의’ △미디어 영상 특별전(5개국) △청년 작가 초대전 △공유공간 특별 기획전(CEO의 방, 향기의 방, 바다가 보이는 방, 다도의 방, 어린이 방, 아보하 1집 등) △AFAF(아트페어 아시아 후쿠오카) 후쿠오카 아트페어 교류 초대전 등도 함께 진행한다.
이 외에도 퀀텀센트 부스에선 향수 바와 MBTI 타입별 향수 체험존을 운영하고, 8명의 도슨트가 2명씩 팀이 되어 27~29일 3일간 도슨트 투어도 실시한다. 또 아트페어 기간 강연으로 △미술작가를 위한 저작권 교육(강사 이철남 충남대 교수·고상우 작가, 27일 오후 3~5시) △일본 최대의 예술대학과 후쿠오카시 활동 사례(강연 요시다 다이사쿠, 27일 오후 5~6시) △예술 시대의 인간, 이우환의 만남에서 보는 관계 미학(강연 정종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 28일 오후 3~5시)이 준비된다.
부산미술협회 최장락 이사장은 “부산미술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기회”라면서 “이번 협업 전시 형태를 통해 각 행사의 성격과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예술 작품과 디자인의 결합으로 순수미술 작품이 콘텐츠가 되고 그것이 기술과 융합되어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탈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유료 입장으로 BFAA 부산국제아트페어와 2025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을 동시 관람할 때 현장 티켓은 1만 2000원이다. 문의 부산미술협회 사무국 051-632-2400.
한편 리빙&라이프스타일 전문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은 오픈하우스 이벤트로 기획한 ‘행복작당’ 10주년을 기념해 ‘2025 행복작당 부산’(부산본점) 편을 6월호 특집으로 다뤘다. 이 특집에는 부산의 ‘주목할 공간’으로 달맞이길에서 새 시즌을 연 편집숍 ‘에케’(Ecke)를 소개하고, ‘부산 키워드’로 △오초량 최성우 대표 △모모스커피 이현기·전주연 대표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 △에임빌라 이경신 대표 등을 인터뷰했다. 또한 ‘부산 스폿’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F1963(복합문화공간) △금정사계(베이커리 카페) △AREA6(복합문화공간) △산복도로 △비비비당(티 하우스) △히떼 로스터리 △알로이시오기지1968(교육문화공간) △발란사BALANSA(편집숍) △웨이브온 커피 △소비지 갤러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26~28일 해당 스폿에선 각종 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