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2026-03-11 18:27:43
벡스코 제3전시장 예정 부지. 김종진 기자
부산 마이스산업의 중추인 벡스코(BEXCO)의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입찰을 시작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제3전시장 건립은 전시장 포화 상태를 해소하고 글로벌 전시·컨벤션 유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입찰이 진행된다. 공사비는 약 2572억 원 규모에 공사 기간 1507일이다.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 2만 415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입찰은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의 양강 구도가 유력하다. 지난해 12월 입찰참가자격 사전 심사(PQ) 마감 결과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당시 HJ중공업은 40% 지분으로 계룡건설산업(35%), 동원개발(15%), 온라이프건설(5%), 태림종합건설(5%)과 팀을 꾸렸다.
남광토건은 42.67% 지분을 확보해 유림이앤씨(20.83%), 흥우건설(19.99%), 선원건설(8.33%), 하나전설(4.7%), 반도산전(3.48%)과 손을 맞잡았고, 라온아크테크건축 등이 설계사로 참여했다. 당초 사업 수주가 유력했던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지역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공사 참여를 접었다.
시공 컨소시엄 선정은 기술평가와 가격을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에 성공한 컨소시엄은 우선시공분 시공과 함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오는 6~7월 시공 컨소시엄 선정을 마치고 올해 중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입찰 업체가 제안한 기술에 대한 경제성과 시공성, 안정성, 향후 유지 관리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벡스코는 제3전시장 개관 이후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획 전시와 부산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차별화된 국제 행사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기업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제3전시장은 가동률 63%인 기존 전시장의 포화 상태를 해소하고 부산 MICE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