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5-07-14 15:13:22
인제대부산백병원은 지난 8일 서면 롯데호텔에서 ‘경남권역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진료협력 체계를 지역 전반으로 확대해 보다 안전한 출산과 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백병원은 앞서 보건복지부의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서 경남권역 대표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부산백병원 등 전국 9개 권역 12개 대표기관을 비롯해 신생아 집중치료병상(NICU) 운영으로 고위험 신생아 진료가 가능한 중증치료기관 33곳, 지역 분만기관 131곳 등 의료기관 176곳이 참여한다. 부산백병원은 부울경 중증치료기관 3곳과 지역분만기관 11곳과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부산백병원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재단법인일신기독교 선교회 일신기독병원, 좋은문화병원 등 부울경 중증치료기관 3곳과 미래여성병원, 더프라임병원, 더미즈웰산부인과의원, 순병원, 위대한탄생여성병원, 장유산부인과의원, 아이앤젤여성의원, 좋은날에드라마여성병원, 진주미래여성병원, 참조은산부인과의원, 제일병원 등 지역분만기관 11곳과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부산시 조규율 시민건강국장의 축사와 부산백병원 양재욱 병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행사는 사업 소개 영상 상영, 협력기관 인증서 수여, 김영남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의 사업 비전 및 향후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김 센터장은 “그동안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역분만기관이나 임산부가 개별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했지만, 이번 협력체계를 통해 15개 병원 간 체계적인 진료 연계가 가능해졌다”며 “분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까지 포괄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권역 내 모자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