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 2025-07-25 14:35:45
국내 유일 4세대 블록체인 실물자산(RWA) 거래소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의 전체 누적 거래액이 1조 2704억 원을 기록했다.
25일 비단에 따르면 비단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약 167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전체 거래액 2536억 원의 66%를 초과한 금액이다. 비단은 향후 지속적인 거래 증가로 외연 확대를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이용자 확대가 본격화된 2021년 상반기 거래액 약 179억 원과 비교하면 4년 새 약 10배 성장한 수준이다. 누적 거래액은 1조 2704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304억 원 대비 약 42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누적 가입자 수는 약 40만 3000명에서 120만 6000명으로 약 3배 늘었다. 비단은 국제 무역과 통화정책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 심리 확대 영향으로 소액으로도 금을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자 증가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비단에서는 금·은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7가지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이들 자산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최근 1년간 상품별 수익률은 △e금 42.75% △e은 37.38% △e플래티넘 54.56% △e팔라듐 49.01% △e구리 28.29% △e니켈 0.85%를 기록하고 있다.
비단은 주말 포함 23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의 제약이 없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 쉽게 실물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e금의 최소 거래 단위는 0.01g, e은은 1g부터 매매(매수·매도)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은 골드바, 실버바와 같은 형태로 실물 교환이 가능하다. ‘차곡차곡’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금과 은을 안정적으로 적립할 수 있고, 납입 회차와 금액, 기간 등 충족 시 매도 수수료 무료 혜택도 제공 중이다. 비단은 향후 밀가루와 원유, 카카오, 커피 원두, 와인, 탄소배출권 등 거래 품목을 대폭 확대해 실물자산 거래소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비단 김상민 대표는 “비단은 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던 다양한 상품에 안전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향후 토큰증권(STO)과 크립토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종합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단은 국내 최초 4세대 블록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민간 자본 100%로 설립됐다. 보안성과 처리 속도, 확장성, 상호 운용성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룬 ‘4세대 분권형 블록체인 거래소’를 지향하고 있다. 비단은 네이버페이·해시드와 함께 추진 중인 웹(Web)3 기반 블록체인 지갑 ‘비단주머니’ 사업으로 성장세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