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가져요”… 부산 대중교통 모바일 교통카드 오류

삼성월렛 ‘이즐’ 교통카드 하차 오류
앱 내 승차 거래 기록 남지 않은 탓
마이비 주로 쓰는 부산서 문제 부각
이달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2026-01-06 17:34:41

지난달 초부터 삼성월렛 내 ‘이즐(EZL)’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승객 하차 시 ‘미개표 카드’로 인식돼 승객이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 도시철도 내 관련 안내문. 김재량 기자 ryang@ 지난달 초부터 삼성월렛 내 ‘이즐(EZL)’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승객 하차 시 ‘미개표 카드’로 인식돼 승객이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 도시철도 내 관련 안내문. 김재량 기자 ryang@

지난달부터 부산 도시철도에서 삼성월렛(전 삼성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미개표 카드’로 인식되는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 교통카드 중 부산 지역 이용자가 많은 이즐 교통카드에서 이런 문제가 빗발치고 있는데 교통카드사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삼성월렛 내 ‘이즐(EZL)’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승객 하차 시 ‘미개표 카드’로 인식돼 승객이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삼성월렛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교통카드는 티머니와 이즐 2종인데, 이즐 교통카드에서만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류 발생 원인은 삼성월렛 내 이즐 모바일 교통카드에 승차 거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데에 있다. 지하철 승차금은 정상적으로 차감되고, 승차했다는 데이터 생성도 확인되지만 이 기록이 삼성월렛 내에 남지 않는다. 이 경우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승차만 두 번 처리됐다는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부산김해경전철 하차 시에도 오류가 표시됐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월렛 교통카드 오류는 전국적 현상이다. 다만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승객 대다수가 티머니 기반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서울 지역에서는 오류 발생 사례가 없었다. 이즐 교통카드는 부산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마이비와 경인 지역 캐시비가 통합된 카드로, 부산 지역에서 문제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환승 등 과정에서 승차 금액이 중복으로 빠져나가거나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면 이즐 고객센터에 연락해 조치 받을 수 있다. 이즐 측은 이달 중으로 삼성월렛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할 방침이다. 현재 이즐과 삼성월렛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 일시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즐 교통카드에서 하차 오류가 무조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승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화면을 추가했다”며 “삼성월렛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빠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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