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2026-01-13 17:14:14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된 르노 ‘필랑트’. 르노코리아 제공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된 르노 ‘필랑트’와 실내 모습(작은 사진).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중장기 신차개발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준대형 크로스오버 모델 ‘필랑트’를 13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 된 하이브리드 E-테크 파워트레인과 인공지능 서비스 탑재 등이 눈길을 끈다.
르노코리아는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필랑트 디자인과 제원을 공개했다. 신차 필랑트는 1956년에 르노가 공개했던 1인승 초고속카 ‘에투알 필랑트’에서 유래하며, 프랑스어로 별똥별을 뜻한다.
전면 디자인은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을 중심으로 상단부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하단부는 유광 블랙으로 각각 마감했다. 쿠페를 연상시키는 입체형 후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차체는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이며, 실내는 2820mm의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를 갖춰 뒷좌석에 320mm의 넓은 무릎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3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성을 갖도록 설계된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도 돋보인다.
탑승자를 감싸는 구조의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에다 앞좌석 등받이 후면에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히든 포트’를 적용했다. 633L의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 폴딩 시 2050L까지 확장된다. 주행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아이코닉 이상 트림의 경우 전면과 1·2열 사이드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된 르노 ‘필랑트’실내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필랑트에는 앞서 출시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100kW의 구동 모터와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나 250마력의 시스템 최고출력을 낸다.
엔진 최대토크도 25.5kg·m로 높아졌다. 공인 복합연비는 L당 15.1km이며, 1.64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장치로는 긴급조향보조, 후석승객알림 등 최대 34개의 첨단 주행 보조·안전 기능들이 적용됐다.
필랑트에는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들이 탑재돼 있다. T맵 인포테인먼트 기능에는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가 적용돼 탑승객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차량 기능 명령도 수행할 수 있다.
필랑트는 FOTA(펌웨어 무선업데이트)를 통해 정비소 방문 없이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안전·편의 기능을 구현하는 제어 유닛의 85%를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올 3월부터 출고 예정(테크노 트림은 3분기 출시 예정)이며, 계약은 13일부터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4331만 9000~4971만 9000원이다. 한정판인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