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CG 최악"…나홍진 신작 '호프' 엇갈린 평가

나홍진 '호프' 칸국제영화제서 공개
"최고 수준 오락성" "스릴 넘쳐" 호평
반면 CG와 결말 두고선 혹평도 잇따라
'호프' 올 여름 극장 개봉…관객 기대감↑
칸영화제서 수상작으로는 호명되지 않아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6-05-26 10:04:29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공개된 이후 외신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최고 수준의 액션 영화라는 평가 속, 영화의 결말과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 기술에 대한 혹평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영화 ‘호프’ 예고편 속 외계인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개봉을 앞두고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영화 ‘호프’는 최근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공개됐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나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 ‘호프’는 올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프’에 평점 5점 만점에 무려 4점을 주기도 했다. 가디언은 “멈추지 않는 광란의 외계인 전투는 최고 수준의 오락”이라며 “이 영화는 세계의 K-열풍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 최고 수준의 오락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괴물 침공의 배후를 다룬 3막의 반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또 괴물의 외형이 주는 어디서 본 듯한 감각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나 감독의 새 영화 ‘호프’의 신선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격자’(2008)와 ‘황해’(2011), ‘곡성’(2016)까지 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은 영화제 시작 전부터 컸지만, 이번 영화 ‘호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패션지 보그 프랑스는 ‘호프’에 대해 “올해 칸영화제 최대의 충격”으로 꼽았다. 매체는 “거의 3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이 영화는 잠들어 있던 칸영화제를 깨워놓으며, 이미 경쟁부문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우위에 서 있다”고 호평했다.

영화 '호프'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호프'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나 감독의 ‘호프’는 역대 최고의 액션 영화 가운데 하나”라며 “군더더기 없고 사나운 액션 스릴 라이드(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라고 표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또한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 숨 돌릴 틈 없는 속도감, 또렷하게 구축된 인물들로 단숨에 관객을 끌어당긴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홍경표 촬영감독의 훌륭한 영상미, 마이클 에이블스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 그리고 유상섭 무술감독의 인상적인 스턴트 조율은 할리우드도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영화 '호프'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호프'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만 CGI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나홍진의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는 형편없는 각본과 ‘미이라 2’ 이후 최악 수준의 CGI 때문에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호프’는 수상작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황금종려상은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에게 돌아갔다.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미노타우로스’가 받았다. 다만 이번 영화제에서 나 감독의 ‘호프’가 초반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은 만큼 ‘호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