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탱크데이 논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진심으로 용서 구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모든 책임 제게”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2026-05-26 09:17:28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범위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였다”며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 잘못”이라며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사모스 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다”며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회장은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분 한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이라며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다”며 “더 많이 믿겠다. 더 무겁게 책임지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시 고객 곁으로 다가서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면서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다시 한 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