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6-06-30 15:01:23
브라질과의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선제골 터트린 일본의 사노 가이슈(오른쪽).AFP연합뉴스
탈아시아 전력으로 평가 받던 일본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넘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졌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가 선제골을 터트려 이변을 연출하는가 싶었으나, 후반 11분 카제미루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0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에게 뼈아픈 결승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32강에서 마무리한 모리야스 감독은 아쉬워하면서도 “세계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지난 4년 간의 성장을 위안으로 삼았다.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해왔던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은 오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도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노력해 왔다”면서 “지금은 너무나 아쉽지만,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핵심 공격수인 미나미노 다쿠미와 미토마 가오루가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빠졌고, 주장 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윙어 구보 다케후사는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왼 무릎을 다친 뒤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묶인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로 F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올랐다.
‘전차군단’ 독일은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되며 이번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은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로 비겼고, 이어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 독일은 32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고배를 들었다. 파라과이는 프랑스-스웨덴 경기 승자와 7월 5일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