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원 구성 갈등 격화…민주당도 출마 강행

“건설교통·해양도시위원장 배분해야”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2026-06-30 14:54:59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한갑용(부산진2)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22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한갑용(부산진2)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민주당 제공

제10대 부산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독점하려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출마를 강행하며 상임위원장 배분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30일 당선인 총회를 열고 초선인 강승주 당선인(강서1)이 다음 달 6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장 후보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은영 당선인(해운대2)은 건설교통위원장에, 박상현 당선인(영도2)은 해양도시안전위원장에 각각 출마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지난 29일 시의원 당선인 총회를 열고 전반기 제1부의장 후보와 전체 7개 상임위원장 및 윤리특위원장 후보를 모두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운영위원장 김재운(부산진3), 기획재경위원장 김태효(해운대3), 행정문화위원장 송우현(동래2), 복지환경위원장 서국보(동래3), 건설교통위원장 조상진(남2), 해양도시안전위원장 윤지영(사하1), 교육위원장 김효정(북2) 당선인 등 재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윤리특별위원장에는 초선 의원 중 최연장자인 강영두(북1) 의원이 배정됐다.

시의회 48석 가운데 37석을 야당이 차지하는 형국이다보니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에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민주당은 ‘제2부의장직 하나만 내줄 수 있다’는 국민의힘 측 의사에 반발해 의원들의 출마를 강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건설교통위원장과 해양도시안전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2자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갑용 부산시의회 원내대표는 “해양수도 완성과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등 부산 발전을 위한 일들에 함께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도 허울 뿐인 부의장직이 아닌 상임위원장 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측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상임위 배분을 보면 다수당인 민주당이 독점하려고 하는데, 시의회가 굳이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선수로 따졌을 때도 전부 초선인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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