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08-29 10:55:10
사진은 2024년에 진행된 경기도 지방세 체납자 압류물품 공매. 한국경공사 홈페이지
고액 세금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을 공매할 때,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샤넬 클래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체납자 압류품을 공개 매각에 붙이는 한국경공사에 따르면, 2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3회차 공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가방은 ‘샤넬 클래식 플랩 백 금장’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공매가 450만원에 나온 물건으로 공매가의 2.4배인 1101만원에 낙찰됐다. 공매가 400만원에 나온 ‘샤넬 클래식 플랩 백 은장’은 786만원에 팔렸다. 두 가방 모두 오염 등 제품 상처가 눈에 띄는 ‘C등급’ 제품이다. 공매가는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설정된다.
현재 샤넬 클래식 플랩백 백화점 가격은 1808만∼1880만원이다.
또 공매가 325만원에 나온 샤넬 코코핸들은 548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공매에서 루이비통 가방도 42개가 나왔지만 가장 비싸게 팔린 가방(가죽 크로스백)은 낙찰가가 245만원이라 샤넬과 차이가 났다. 공매가 90만원에 나온 루이비통 가방은 아예 유찰되기도 했다.
에르메스 제품은 총 3개가 공매에 나왔는데, 387만원에 낙찰된 ‘가든파티’가 최고가다.
시계 중에서는 위블로 시계가 1875만원에, 까르띠에 시계가 751만원에 낙찰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샤넬 클래식 금장 제품의 경우 꾸준히 인기를 이어왔고, 가격도 계속 인상되고 있어 ‘샤테크’(샤넬 재테크) 차원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물품을 공매하는 방식으로 체납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지난 27일 공매에 경기도는 압류품 620점을 공매에 부쳤고, 공매 전 자진 납부로 징수한 세금을 포함해 총 7억 80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