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이형일·법무 김승원·국방 강신철…AI委 부위원장 하정우·정무특보 김경수

이 대통령 6개 부처 개각 및 靑 참모 인사
국토 홍지선·중기 이소영·성평등부 용혜인
하정우 김경수 재기용, AI 수석 조국당 이해민
靑 “실력 위주”, 野 “경제 포기, 공소취소 전격전” 혹평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2026-08-30 15:48:06

강훈식 비서실장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재정경재부 장관에는 이형일 1차관을,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을, 국방부 장관에는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평등가족부 장관에는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인 용혜인 의원을, 국토부 장관에는 홍지선 2차관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이소영 의원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AI수석을 지명했다. 또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는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대통령비서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기후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재정경재부 장관에는 이형일 1차관을,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을, 국방부 장관에는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평등가족부 장관에는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인 용혜인 의원을, 국토부 장관에는 홍지선 2차관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이소영 의원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AI수석을 지명했다. 또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는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대통령비서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기후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또 AI 미래기획수석과 정무특보 등 참모진도 일부 교체·보강했다. 당초 법무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공석만 채우는 ‘순차 개각’이 예상됐지만, 집권 2년차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폭 이상의 일괄 개각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형일 현 재정경제부 1차관이 지명됐다. 강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경제 정책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라며 “중동발 고유가 사태에서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주도하며 실행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판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재선 김승원(경기 수원갑) 의원이 발탁됐다. 강 실장은 “판사 출신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아, 형사·사법체계 개편의 취지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홍지선 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각각 낙점됐다. 지방고시 2회로 기술 관료인 홍 후보자는 28년 간 경기도 내에서 핵심 보직을 거쳤고, 현 정부에서 차관에 이어 장관 후보자로 고속 승진했다. 강 실장은 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의 이 후보자에 대해 “소신있는 재선 국회의원”이라며 “스타트업에 대해 가장 귀를 열고 들었던 의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육사 출신인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지명됐다. 강 후보자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임명됐는데, 6개월여 만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국내에 돌아오게 됐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용 후보자는 1990년생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첫 ‘90년대생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낙점했다. 용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범여권에 속한 야당 인사를 등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지난 6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던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재기용됐다. 역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정부가 강력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주도할 청와대 메가 프로젝트 보좌관 자리는 이원주 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에게 돌아갔다.

강 실장은 “이번 인사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빠르게 이끌어내기 위해 실력 중심 인사를 기준으로 삼았다”며 “야당도 함께 할 수 있는 분 중에 실력있는 분이라면 모시려 했다”고 인사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현직 차관이 승진한 경제부총리와 국토부 장관 인사, 당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한 김 의원의 법무장관 발탁을 두고 “이재명 정부 2년차 경제·안보는 포기하고 오로지 공소취소 전격전에 매달리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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