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에도 출국한 총수들…뉴욕서 ‘AI 삼자 회동’ 다시 열리나

최태원·구광모 국빈방문 맞춰 멕시코행
이재용, 런던서 이건희 컬렉션 행사
뉴욕서 젠슨 황·최태원·이재용 만남도 예고
정의선은 국내서 피지컬 AI 구상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 2026-09-25 0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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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왼쪽부터),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왼쪽부터),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모습. 연합뉴스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 추석 연휴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며 해외 네트워크 다지기에 나선다. 미국 뉴욕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다시 한자리에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 기간에 열린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멕시코를 대미 수출 기지로 삼아 왔다. 최 회장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구 회장은 LG전자·LG이노텍 등 계열사의 멕시코 사업 현황을 각각 챙길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멕시코 일정을 마치면 미국으로 건너가 28일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참석한다. 이재용 회장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코리아소사이어티 갈라 디너 행사에서는 젠슨 황 CEO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세 사람의 만남이 다시 성사될지 재계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과 이 회장은 이후 미국에서 빅테크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흐름을 살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미국 일정을 끝낸 뒤 30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고 이건희 선대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갈라 디너에 참석한다. 영국박물관 전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에서 출발해 시카고박물관을 거쳤다. 이번 영국 전시가 마지막 공식 무대다.

이 회장인 유럽에 머물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시리즈 D 투자를 주도한 미스트랄 AI 등 현지 AI 기업 경영진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반도체 공정에 특화된 AI 모델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물며 로보틱스·자율주행·AI 팩토리를 축으로 한 피지컬 AI 전략을 가다듬는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미국에 아틀라스 학습 시설인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운영에 들어간 만큼,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계획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이후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은 별도 대외 일정 없이 쉬면서 경영 구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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