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 2026-09-25 12:47:01
25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차량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은 사람들은 한 명당 1만 8000원가량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귀경 차량이 몰린 추석 당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매출은 평소의 5배 안팎으로 뛰었다.
KB국민카드는 작년 추석 연휴(10월 3∼9일) 자사 가맹 고속도로 휴게소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매출이 연휴 직전 2주 일평균보다 175%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1인당 이용 금액은 약 1만 7595원, 결제 건수는 평균 1.9건이었다.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부터 따져보면 금액과 건수 모두 지난해가 가장 많았다.
날짜별 증가율은 추석 당일인 6일이 271%로 가장 높았다. 연휴 첫날 112%에서 이틀째 150%, 사흘째 200%로 커졌다가 마지막 날에는 86%로 내려앉았다.
시간대별로는 귀경길 한밤중 매출이 두드러졌다. 6일 오후 9∼10시 매출은 연휴 전 같은 시간대보다 401% 늘었고 오후 10∼11시 396%, 오후 11시∼자정 361%를 기록했다.
자정을 넘긴 7일 0∼1시에는 증가율이 439%까지 올라갔다. 1∼2시 414%, 2∼3시 213%로 새벽까지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
귀성 인파가 움직인 추석 전날(5일)에도 새벽 매출이 크게 늘었다. 0∼1시 292%, 1∼2시 432%, 2∼3시 359%였고 해가 뜨기 전인 5∼6시까지 200%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증가율이 281%로 가장 높았고 30대(194%), 50대(180%), 20대(145%), 60대 이상(86%)이 뒤를 이었다.
한편, 휴게소 편의점에서는 이동 방향에 따라 많이 팔린 상품이 달랐다.
편의점 CU가 2025년 추석과 2026년 설 연휴 휴게소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행선에서는 커피(18.4%)가 가장 많이 팔렸고 기능건강음료, 차 음료, 탄산음료 등을 합친 음료 비중이 60%에 가까웠다. 상행선에서는 스낵(19.6%)과 마른안주류(15.1%)가 1, 2위를 차지했다.
GS25 휴게소 점포에서도 음료와 과자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휴게소 점포에서는 명절 용돈을 쓰려는 어린이 손님이 몰리며 상행선 완구 매출이 평소의 5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