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9호 골’ 손흥민 새 역사…모레노호 2승 1무 1패 성적표

우즈벡전 최다골 신기록 달성
차범근 전 감독 넘어 대기록
모레노호 압도적 경기력 의문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6-10-07 1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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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최다골 신기록(59호 골)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최다골 신기록(59호 골)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A매치 59호 골을 폭발하며 한국 축구의 새역사를 썼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선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통산 151번째 출전 경기에서 59호 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136경기 58골)과 함께 갖고 있던 A매치 한국인 남자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18세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1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세 번째 출전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16년 동안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로 활약해 온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59골 중 3골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나왔다. 월드컵에서의 3골은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더불어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이번 A매치 59호 골로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손흥민이 기록한 공식전 통산 득점은 301골로 늘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차 전 감독이 가진 기록 하나를 이미 새롭게 썼다. 지난해 10일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A매치 137번째 경기에 나서 차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함께 보유했던 A매치 한국 남자 선수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꿈꾸던 태극마크를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은 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2010년 데뷔해 16년 동안, 함께했던 모든 선수와 감독님, 코치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신기록 속에 ‘임시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으며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2승 1무 1패(6득점 4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첫 경기인 에콰도르전(3-0)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승전고를 울렸으나, 우루과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1-4로 완패했고, 베네수엘라와의 세 번째 경기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A매치 4연전에서 모레노호는 1패 만을 당하며 외형적으로는 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1차전인 에과도로전을 제외하고는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경로마저 잃으면서 역습을 내주는 상황을 자주 연출했다. FIFA 랭킹 59위로 한국(32위) 보다 낮은 우즈베키스탄이 빌드업 과정에서 빠른 공격 전개로 한국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레노 감독은 중동 원정으로 치를 가능성이 큰 11월 평가전 두 경기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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