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50%로 확대”… 소상공인 지원 공약 발표

당 정책총괄본부 발표, 신용카드 소득공제 일몰 3년 연장
대통령 직속 지원단 신설,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 설립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2025-05-13 10:00:02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을 설립하는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을 담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우선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일몰 기한도 3년 연장키로 했다. 소상공인 점포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캐시백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기존 5조 5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의 사용처를 시장 밖 골목형 상점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단’도 신설키로 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효율적인 지원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을 설립해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지역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 분산된 서민 금융 기능을 통합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업 자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은행권의 출연을 확대해 연간 30조 원(보증금 20조 원·자금 10조 원)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 자금의 직접 대출을 단계적으로 9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저소득 소상공인에게는 공과금, 보험료, 전기료 등을 납부하는 데 쓸 수 있도록 최대 50만 원의 ‘소상공인 부담 경감 크레딧’을 지급하고, 중·저신용 소상공인에게는 1000만 원 한도의 보증부 구매 전용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하는 등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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