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부산으로”… 민주당 북극항로 개척추진위 출범

13일 부산시의회서 추진위 출범 알려
전재수 의원 필두로 위원회 꾸려져
해운 대기업 본사 유치 등 시동
“해양 강국 부산 문 열겠다” 포부 밝혀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2025-05-13 12:31:36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는 13일 부산시의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는 13일 부산시의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가 13일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북극항로 개척을 부산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삼고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는 기후 위기와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해 북극항로를 대한민국 해상 물류의 핵심 축으로 만들고, 부산을 그 출발점이자 거점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양수산부와 해양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해사법원 신설, 해운기업 본사 유치 등으로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다.

추진위는 전재수(북갑) 위원장을 중심으로 김두영 전국해운협의회 의장이 수석상임부위원장을,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권기철 지역사회연구소장이 공동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산하에 △북극항로개척추진단 △해양수산부이전추진단 △해양공공기관이전추진단 △해사법원신설추진단 △해운기업본사유치단 △해양금융활성화추진단 △해양수도부산추진단을 뒀다. 각 정책과제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단에는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단장을 맡았다. 해운기업 본사 유치단에는 전정근 HMM 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 단장으로 참여해, 국내 주요 해운·물류 기업의 본사 부산 이전을 함께 추진한다. 해운 대기업 노조가 추진단 활동에 뜻을 모으면서 본사 부산 이전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해양 공공기관 이전 추진단에는 부산 공공기관 노조 협의회, 전국 선박 관리 노동조합, 한국선급 노동조합 등 다양한 단위의 노조들이 참여한다.

전재수 위원장은 “어떤 것도 단발성 공약이 아니며 부산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다”라며 “부산의 미래를 위해 이제부터 진짜 해양강국 부산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