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롯데 반즈, 결국 부산 떠난다

롯데, KBO 통해 웨이버공시 결정
4시즌 35승 32패 에이스급 활약
어깨 근육 손상 탓 1군에서 말소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05-13 16:42:10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반즈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KBO 사무국은 이를 받아들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반즈는 202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4시즌 동안 활약했다. 롯데에서 4시즌 통산 성적은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 첫해 12승12패, 이듬해 11승10패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승6패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지난달 2025 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에이스 대접을 받았지만 부상 탓에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즈는 어깨 이상으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병원 검진 결과 어깨뼈 아래 근육인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확인됐다. 결국 회복에만 8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최근 중간 순위 3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지만 박세웅과 데이비슨을 빼고 선발투수진이 취약해 우려를 샀다.

롯데는 단기 외국인 선수 영입과 완전 교체 사이에서 고민하다 완전히 바꾸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는 왼손 투수 알렉 갬보어(28) 등 여러 선수를 영입 후보군에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아직 영입이 결정된 선수는 없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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