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해안산책로에 무장애 보행로 개방

480m 길이 산책로 15일 개방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2025-05-15 15:06:14

부산시가 부산 남구 이기대예술공원에 조성한 480m 길이 해송숲 데크길.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 남구 이기대예술공원에 조성한 480m 길이 해송숲 데크길. 부산시 제공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 어울마당 입구에 무장애 보행로가 조성됐다.

부산시는 15일 부산 남구 용호동 어울마당 진입부에 480m 길이의 해송숲 산책로를 조성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한 산책로는 ‘이기대예술공원’ 조성에 앞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우선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5월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회적 약자 배려길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약 10억 원을 투입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사를 했다.

산책로는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돼 휠체어와 유모차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휴게 쉼터 3곳도 설치했다. 길 주변에는 황칠나무, 해송, 사스레피나무, 갯매꽃, 도롱뇽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식생과 생물도 분포해 있다.

시는 오륙도와 동생말 사이 해안 산책로와 공원 부지에 이기대예술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은 오륙도에서부터 해운대 방향으로 오륙도 아트센터, 바닷가 숲속 갤러리, 국제아트센터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기대예술공원이 완성되면 이 산책로는 공원 전반의 숲길과 해안 경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보행 약자도 동생말 인근의 국제아트센터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진입로가 된다.

시는 공원 접근성과 주민 편의를 높이는 기반 시설을 먼저 구축한 뒤 숲과 해안,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숲속 산책길은 자연의 품속에서 예술과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기대예술공원의 첫걸음”이라며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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