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5-14 10:24:08
찰리 반즈를 내보낸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14일 “새 외국인 투수로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달러, 옵션 3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감보아는 16일 입국해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롯데는 “감보아는 신장 185cm, 92kg의 좌완 투수다.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km의 강속구가 장점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28승 22패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감보아는 올해는 8경기에 출전해 19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2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하지만 총 131경기 중에서 선발 출장은 41차례, 올해는 2차례에 불과한 데다 최근 5년간 투구이닝도 36~88이닝에 불과해 선발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감보아가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감보아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팀의 일원으로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