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생 3명 사망 사건에 시교육청 대응반 구성… 학교 특별감사도 착수

21일 새벽 고교생 3명 숨진 채 발견
이날 오전 11시 긴급 대책회의 개최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2025-06-21 14:10:49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이 21일 지역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대응반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39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금정구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여학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학생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학생들은 유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인성체육급식과장과 중등교육과장을 중심으로 대응반을 꾸렸다. 대응반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유족 지원을 위해 학생들의 빈소 3곳에 각각 장학관 1명을 파견했다. 사고가 발생한 학교도 같은 날 오전 10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수습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학교는 현재 관선 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동안 학내 갈등과 분쟁으로 각종 민원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교육감은 기존 민원 처리 과정을 포함해 학교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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